아침에 일어나 모닝커피를 즐겨 마시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공복 상태에서 커피를 마시면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그러면 공복에 커피를 마시면 안 되는 이유, 하루에 커피는 몇 잔 정도까지 괜찮은지, 커피 마실 때 피하면 좋은 시간에 대해서 살펴보고 커피 외에 공복에 안 좋은 음식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공복에 커피 마시면 안되는 이유
공복에 커피를 마시면 소화기관에 좋지 않습니다. 카페인과 지방산 등 커피 내 여러 자극 물질이 위 점막을 공격해 위염, 위궤양, 과민성 대장질환 등의 위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복 상태에서는 위산이 많이 분비되는데 커피의 카페인이 위산 분비를 더욱 촉진시키므로 하부식도 괄약근을 자극해 위산과 음식물이 역류할 위험도 커집니다. 이 같은 증상이 악화되면 역류성 식도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커피는 기상 후 적어도 1시간 후에 마시자
체내의 '코르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과 관련이 있습니다. 아침에 잠에서 깬 직후에는 코르티솔 호르몬이 최고조에 달합니다. 이때 커피를 마시면 카페인에 대한 내성이 커지고 카페인이 코르티솔 호르몬의 분비를 더욱 촉진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기상시간에서 적어도 1시간 정도 지난 후에 커피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3. 커피 마실 때 피하면 좋은 시간
일반적인 사람들의 취침과 기상 시간을 기준으로 할 때 코르티솔 호르몬 수치가 가장 높은 시간대는 오전 8~9시, 12~13시, 오후 5시 반~6시 반이므로 이 시간대를 피해 커피를 마시는 게 좋다는 것입니다.
4. 커피, 하루에 몇 잔 마셔야 할까?
하루 카페인 최대 권장량은 임산부(300mg), 성인(400mg)을 기준으로 보면 적당한 커피의 양은 하루 최대 4잔 이내입니다. 그러나 사람마다 카페인에 대한 반응과 신진대사가 다 다르기 때문에 하루에 몇 잔 이상 커피를 마시면 안 된다는 건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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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공복에 먹으면 안좋은 음식
① 찬물
찬물은 자율신경계를 과도하게 자극해 부정맥 등 심장 이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몸의 체온을 떨어뜨려서 다시 정상 체온으로 올리는 데 불필요한 에너지를 쓰게 만들어 신진대사의 효율성을 저하시킵니다. 특히 노약자는 체온이 정상인보다 더 떨어지고, 위장 혈류량도 떨어져 소화액 분비 저하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아침에는 체온보다 약간 낮은 30도 전후의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② 고구마
고구마에 들어 있는 아교닌, 타닌 성분이 위벽을 자극하여 위산의 과다를 촉진시킨다고 합니다. 이것이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공복 상태에 먹으면 혈당을 급격히 올릴 가능성이 있어 특히 당뇨병 환자들에게는 좋지 않습니다.
③ 바나나
바나나는 먹기가 간편해서 아침에 자주 찾는 식품 중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공복에 먹으면 심혈관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바나나는 마그네슘 함량이 높은데, 빈속에 혈관 속 마그네슘이 많아지면 칼륨과 균형 상태가 깨져 심혈관에 무리를 줍니다. 특히 콩팥질환을 앓거나 저혈압이 있는 사람에게 좋지 않습니다.
④ 우유
위가 건강하지 않은 사람, 위궤양, 유당불내증 등 환자는 빈속에 우유를 마시면 위 건강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우유 속 칼슘이 위산 분비를 촉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유에 들어 있는 유당 분해 효소인 '락타아제'가 없는 유당불내증 환자는 아침에 우유를 마시면 설사, 복부 팽만감 등 증상이 나타납니다. 위가 건강하고 소화에 문제가 없는 사람이라면 공복에 우유를 마셔도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⑤ 토마토
토마토는 펙틴이 풍부한데, 이 성분은 아침 공복에 섭취 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토마토 속 용해성 수렴 성분과 펙틴이 위산과 결합해 화학반응을 일으켜, 위 내부 압력이 높아져서 소화 불량이나 통증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토마토의 타닌 성분은 빈속일 때 위장의 산도를 높여 위궤양을 유발하기도 하므로 평소 위염이 있다면 아침 토마토는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는것도 중요하지만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 습관을 고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00세 인생을 아프면서 오래 살지 말고 건강하게 오래 살도록 노력하도록 합시다. 제 글이 독자님들께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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